앙드레 바쟁이나 자크 도니욜-발크로제와 같은 비평가들에 의해서 격찬받았고, 조르주 사둘에 의해 '프랑스 누벨바그의 진정한 첫 번째 영화'로 이름붙여진 이 영화는 복잡한 서사구조, 양식적인 혁신, 시점의 실험, 네오리얼리즘적인 분위기와 모더니즘적인 주관성의 혼합을 통해서 1950년대 중반 프랑스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기록해준다. 저예산 작품에다가 데뷔작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스타일을 통해서 '영화 매체를 혁신시켰다'는 평가에 모자람이 없는 성취를 보여준다. 헤어질 위기에 처한 두 남녀가 라 푸앵트 쿠르트 근처에 있는 남자의 고향인 어촌 Sete(이 곳은 바르다가 유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를 방문한다. 그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위생당국과 마을주민들의 싸움, 한 아이의 죽음과 한 쌍의 결혼 등)과 두 사람의 내면적 심리는 서로 섞여들지 못한 채 평행하게 묘사되어 간다. 그러나 어떻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천천히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고 결국 재결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