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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오는 날, 자동차 써비스센타의 수리공 철은 부잣집 가정부 영희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철희는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속이며 영희 또한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그들은 비오는 날에만 만난다. 그 이유는 영희가 그날만 프랑스제 레인코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만남은 계속되나 두사람 모두 진실을 고백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불행하게도 헤어져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은 지난날의 진실을 서로 얘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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