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트리멘토라는 작은 마을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순박한 남자 마르첼로(Marcello: 쟝 르노 분)와 불치의 병에 걸린 그의 아내 로잔나(Roseanna: 메르세데스 루엘 분). 사랑하는 로잔나의 마지막 소원은 바로 죽은 딸 아이의 곁에 묻히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었지만, 그 묘지에는 무덤이 세 곳 밖에 남아있지 않다. 고민 끝에 마르첼로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다. 교통사고를 막기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수혈을 해주거나, 병원 중환자실을 순례하며 환자들을 응원하는 것이 그의 주요 일과 중 하나. 그의 지극한 사랑을 바라보며 로잔나는 자신의 여동생 치칠리아(Cecilia: 폴리 월커 분)와 남편이 맺어지기를 희망한다. 로잔나의 고집 센 여동생 치칠리아는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언니 곁에 계속 있어주지 못하는 마르첼로에게 짜증을 내곤 한다. 그때, 이들에게 구세주가 나타나는데 바로 묘지 옆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버질의 조카이자 치칠리아에게 반한 젊은 변호사 안토니오(Antonio: 마크 프랭켈 분). 마르첼로와 치칠리아는 안토니오를 통해 버질이 땅을 팔게끔 하기 위해서 두 사람의 만남을 마련하지만 이를 눈치 챈 안토니오는 치칠리아를 떠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첼로의 친구 로씨(Rossi: 로버토 델라 카사 분)가 식당에서 술에 만취한 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사고를 염려한 마르첼로는 그를 바래다주던 중 그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